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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민이 놓치고 있던 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예·적금, 보험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카드포인트 등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잠들어 있는 금융자산이 무려 18조 4천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의 개요와 파인 조회방법, 안전하게 환급받는 절차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이란?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가 오랜 기간 동안 찾아가지 않은 자산을 의미합니다. 은행 계좌에 남은 소액 잔고, 만기가 지났지만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 증권 계좌 속 투자자예탁금, 신탁 상품의 잔액, 카드사의 포인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고, 시간이 흐를수록 규모는 늘어납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전국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금융사가 개별 안내와 홍보를 통해 고객들이 묶여 있던 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인(FINE)에서 숨은 금융자산 조회하기
숨은 금융자산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 바로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파인(FINE) 홈페이지입니다. 파인은 ‘금융정보 종합포털’로 불리며, 국민 누구나 안전하게 자신의 금융자산을 통합 조회할 수 있습니다.
파인 조회방법 절차
첫째, 파인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내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메뉴를 선택합니다. 이곳에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계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본인인증 절차를 거칩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휴대폰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며, 안전한 절차를 통해서만 조회가 진행됩니다.
셋째, 조회 결과를 확인합니다.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적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계좌, 카드 포인트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정 금액 이하는 즉시 환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넷째, 필요하다면 환급을 진행합니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예·적금이나 투자자예탁금, 신탁계좌 중 100만 원 이하의 잔액은 온라인으로 간단히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 금액이나 특정 자산은 해당 금융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파인에서 확인되지 않는 숨은 금융자산
파인 조회방법은 대부분의 금융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모든 자산이 조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험사의 미청구보험금, 만기보험금, 중도보험금 등은 파인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에서 실물 주권을 받아놓고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발생한 배당금도 별도 조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파인 내 ‘업권별 계좌 조회 및 관리’ 메뉴에서 개별 조회를 진행해야 하며, 각 금융협회가 운영하는 별도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숨은 금융자산 찾는 법
숨은 금융자산 조회 과정에서는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융당국은 캠페인 기간 동안 이메일, 문자메시지, 알림톡 등을 통해 안내를 하지만, 절대 개인정보나 계좌 비밀번호, 수수료 명목의 금전 이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URL 링크를 직접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를 통해 접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금융감독원 공식 홈페이지 ‘파인’이나 휴대폰 앱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접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만을 이용하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면서 안심하고 내 자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캠페인의 효과와 마무리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은 국민 개개인의 권리 회복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캠페인 종료 후 금융사별 환급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금융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환급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이번 경험은 국민 스스로 정기적으로 자산을 확인하고 금융 생활을 관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18조 원이 넘는 숨은 금융자산은 그저 통계 속 숫자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분명 개인이 찾아야 할 돈이 숨어 있으며, 파인 조회방법을 활용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회 삼아 잊고 있던 내 돈을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문의 :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정책과(02-2100-2642),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02-3145-5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