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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이제 더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 어린이, 야외 노동자에게는 더위로 인한 피해가 실질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대응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무더위쉼터’입니다. 무더위쉼터는 냉방이 가능한 공간을 개방해 시민 누구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공서비스로,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협력 아래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금융권 등 민간 부문까지 참여가 확대되며 운영 거점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그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더위쉼터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정보를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폭염 상황에서 기억해야 할 필수 행동요령까지 함께 소개하니, 이 여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무더위쉼터란 무엇인가요?
무더위쉼터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전국적으로 지정·운영하는 ‘폭염 대응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마을회관, 복지회관, 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보건소, 금융기관 점포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 공간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됩니다. 최근에는 시중 은행 지점,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들도 무더위쉼터로 참여하면서 쉼터 수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운영 기간은 통상적으로 폭염특보가 빈번한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이며, 운영 시간은 일반 행정기관 및 기관별 근무 시간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기본입니다. 다만 지역이나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무더위쉼터는 냉방이 어려운 주거 환경에 사는 독거노인이나 에너지 취약계층은 물론, 거리에서 활동 중인 시민들에게도 열려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이용 요건은 없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무더위쉼터 위치 찾기: 디지털로 쉽게 확인하는 방법
무더위쉼터를 찾는 방법은 과거와 달리 매우 간편해졌습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아래 방법을 통해 손쉽게 내 주변의 쉼터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국민재난안전포털 이용
국민재난안전포털의 검색창에 ‘무더위쉼터’ 혹은 ‘폭염’ 등을 입력하면 지도를 통해 무더위쉼터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소 기반의 상세 검색도 가능하며, 운영 여부 및 담당 기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안전디딤돌 앱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은 무더위쉼터 정보뿐 아니라 태풍, 지진, 호우, 폭염 등 다양한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종합 재난안전 앱입니다. 앱 설치 후 ‘무더위쉼터 찾기’ 메뉴에 접속하면 GPS 기반으로 가까운 쉼터를 자동 추천해주므로 현장 대응에 적합한 수단입니다.
이외에도 각 시군구청 홈페이지, 주민센터 공지사항, 동네 게시판 등을 통해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문의가 필요한 경우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전화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3. 2025년 확대 운영: 금융권까지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무더위쉼터
2025년에는 정부의 폭염 대책 강화 기조에 따라 기존의 지자체 운영 무더위쉼터 외에도 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적극 참여하며 운영 범위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9,600여 개였던 무더위쉼터가 2025년 여름 기준 14,000여 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은행, 지역 상호금융권 등이 영업점을 중심으로 무더위쉼터 기능을 수행하며, 실내 대기 공간에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시민들에게 음료 제공, 안내 서비스 등도 함께 운영됩니다.
이러한 민간 금융기관 참여는 특히 도심 지역, 접근성이 좋은 상권, 대중교통 연계 지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방문하던 은행 지점에서도 무더위쉼터 안내문이 붙어 있다면, 자유롭게 들어가서 더위를 피할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운영 시간은 각 금융사의 영업시간과 동일하며, 보통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5시까지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됩니다. 단, 참여 기관에 따라 운영 기간이나 시간은 상이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4. 무더위쉼터 이용 시 유의사항과 올바른 행동 요령
무더위쉼터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이지만,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만큼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에티켓과 유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 이용 전 출입 가능한 시간과 장소인지 확인하고, 안내에 따릅니다.
- 냉방기가 설치된 공간에서도 과도한 체온 변화를 막기 위해 얇은 겉옷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쓰레기 투기나 고성방가 등은 자제하고, 쉼터를 다음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특히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무더위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위쉼터 외에도 공공도서관, 지하철 역사, 복합쇼핑몰 등 냉방이 잘 되는 실내 공간을 병행 활용하면 폭염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폭염 대비 행동요령도 꼭 기억하세요
무더위쉼터는 우리 곁에서 여름을 안전하게 나도록 돕는 든든한 ‘생활 속 방패막이’입니다. 그러나 무더위쉼터 이용만으로는 완전한 폭염 대응이 되지 않으므로, 개인이 실천해야 할 행동요령도 함께 숙지해야 합니다.
- 수분을 자주 섭취하세요. 갈증을 느끼기 전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합니다.
- 외출은 가급적 오전 시간대 또는 해가 진 후로 조절하고, 가능하다면 실내에서 활동하세요.
-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여 체온 상승을 줄이세요.
- 햇볕을 직접 받는 장소는 피하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세요.
- 어르신이나 어린이는 주변에서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며 돌봐야 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기후 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무더위쉼터는 단순한 공간 그 이상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께서도 주변의 쉼터 정보를 이웃과 나누고,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