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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가 보상이 되는 시대, 경기도가 만든 특별한 독서 문화
독서를 생활화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실제로 책을 읽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활자와 거리를 두게 되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책 한 권 읽는 일’은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라는 독특한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독서를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책을 읽은 시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읽는다는 ‘행위’에 실질적인 보상을 더해, 독서가 개인의 취미를 넘어 지역사회 내 경제 선순환까지 이끄는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인트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참여자와 지역경제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제도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천 권 읽으면 최대 20만 원?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의 핵심 내용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는 경기도가 2025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독서 장려 정책입니다.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책을 읽으면 포인트를 지급받고, 이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1년에 100권 이상 책을 읽을 경우 포인트 지급의 기회가 생기며, 최대 1인당 2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 대해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매우 새롭습니다. 기존 독서문화진흥 정책이 주로 독서 행사, 캠페인, 도서관 이용 권장 등의 형태였다면, 이번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는 성과 중심형 보상 체계로 한 단계 발전한 정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측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실질적인 보상이 주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독서가 생활이 된다"고 설명하며, 장기적으로는 1인당 연간 100권 독서, 누적 1,000권 독서를 장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책의 참여 연령도 유연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책의 종류에도 제한이 없고,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독서의 형태가 다양화된 오늘날의 흐름을 반영한 매우 포용적인 정책인 셈입니다.
2. 참여 방법은? ‘경기도독서포인트제’ 사이트 활용 가이드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독서포인트제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본인의 독서활동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는 시범 운영 구간으로 일부 도서관 및 교육청과 연계하여 운영 중이며, 향후 도 전체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이트는 단순히 포인트 적립 기능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나의 독서이력 조회 및 누적 통계 확인
- 포인트 적립 현황과 사용처 조회
- 연계된 지역서점 및 가맹점 정보 확인
- 연령대별 추천도서 제공
- 학교, 도서관 등 교육기관 참여 시스템
참여자는 책을 읽은 후, 간단한 감상문이나 줄거리를 작성해 ‘리뷰 등록’만 하면 됩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책의 ISBN과 출판정보 등을 검토하고, 독서행위로 인정되면 일정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현재 포인트 적립은 월 10권까지 제한되며, 1권당 약 1,000~2,000원의 포인트가 주어집니다. 단순히 양적인 독서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동반된 독서를 유도하기 위해 리뷰 품질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인정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3. 포인트는 어디에 쓰나? 지역사회 연계 소비 구조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포인트 사용처입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 경기도 내 등록된 동네 서점, 전통시장, 동네 카페 및 독립서점, 독서문화 관련 소상공인 업종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꾀한 정책적 설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독서를 장려하면서도, 그 보상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일거양득의 목표를 세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시민이 1년간 책 100권을 읽고 포인트 10만 원을 적립했다고 가정할 때, 그 포인트는 지역서점에서 새로운 책을 구매하거나, 동네 북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시 책을 사서 또 읽고, 또 포인트를 받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지역문화센터 수강료, 공연 관람료, 도서관 유료 행사 등으로도 포인트 사용처가 확대될 예정이며, 현재는 시범사업으로 일부 지자체에서만 시행 중이지만 2026년부터 경기도 전역 확대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 천 권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 지속가능한 독서 생태계의 시작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는 단순히 책을 읽고 돈을 준다는 이벤트성 사업이 아닙니다. 이 제도는 지속가능한 독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지금껏 독서라는 행위는 개인의 내적 성찰이나 지식 습득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사회가 그 가치를 인정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불어 경기도의 정책은 단순한 포인트 제공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향후에는 개인 독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도서 추천, AI 독서코치 시스템, 학교 연계 독서 인증제, 부모-자녀 독서공유 프로그램 등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는 독서를 삶의 일부로 만드는 장기적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시 지역을 바라보고, 동네 상권을 살리며, 지식과 감성을 확장해나간다면, 그 사회는 분명 더 건강하고 성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책이 나를 변화시키고, 나의 독서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구조. ‘천권으로독서포인트제’가 가진 핵심 철학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무리 –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책 읽는 당신이 경기도의 주인공
디지털에 둘러싸여 손에 책을 쥐는 일이 드물어진 시대,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자신을 위한 투자’임과 동시에 ‘사회와 연결되는 행동’으로 인정받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경기도가 만든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는 그 출발점이자 실험입니다.
지금이라도 ‘경기도독서포인트제 사이트’에 접속하여 나만의 독서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1년에 100권이라니 너무 많다고요? 일주일에 두 권이면 됩니다. 퇴근 후 잠깐의 시간, 주말의 여유 한 귀퉁이. 그 속에 ‘나를 위한 책 한 권’을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책 한 권이 당신을 바꾸고, 당신의 독서가 경기도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포인트 보상’이 함께 따라옵니다. 이제 책은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책은 보상받고, 책은 연결하며, 책은 변화를 만듭니다.